장마가 오기 전 가족들과 함께 호캉스에 다녀왔다.
잠은 집에서 자면 되지 하며 호캉스는 사치라 여겼던 내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돈도쓰고 싶고 여행도 하고싶고 그랬다. 코로나때문에 지친 마음이 아니었을지?ㅎㅎ
아무튼간에 처음 가는 호캉스이고 자주 가는 것도 아니니 이왕이면 좋은데 묵자하여 오크우드호텔로 예약해서 다녀왔다.
처음엔 가성비 좋은 오라카이로 가려고 했는데 가격차이가 심한것도 아니어서 오크우드로 결정!
다음날부터 장마기간이었는데 운좋게 우리가 묵은 날엔 날씨가 엄청 좋았다.
점심도 호텔 레스토랑에서 해결하고 이른 체크인을 했다.
레스토랑 음식 맛은 그냥 저냥이었다. 그래도 뷰가 아래 보이는 사진이랑 같은 곳에서 먹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식사.
우리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호텔치고 비싼 가격이 아니어서 그런지 맛은 그냥 그랬던-(런치1인 5만원대)
메인 메뉴를 시키면 뷔페는 공짜인데 손이 가는 메뉴는 많지 않았음.
원래는 3시에 체크인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청소가 완료된 방이 있다고 하여 이른 체크인을 했다.
방에서 보는 뷰도 센트럴 파크였는데 방도 넘 넓고 뷰도 멋지고 들어서자마자 만족만족+_+
큰 테이블도 있었는데 우리는 소파에서 식사를 했다. ㅎㅎ
방 컨디션도 좋았고 무엇보다 답답하지 않아서 넘 맘에 들었다.
아이가 낮잠을 못자서 잠깐 낮잠도 잤음 ㅎ
화장실도 깔끔깔끔 :)
숙소가 전체적으로 넓고 깨끗하고 컨디션도 좋았다.
이 가격에 이 공간이면 매우 만족스러움
저녁에는 센트럴파크에 가서 보트도 탔다.
문보트가 예뻤는데 아이랑 같이 타기에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대기시간이 1시간 정도였다.
바로 탈 수있는 보트로 38,000원 결제 했. 요금이 무척 비쌈 ㅎㅎ
그래도 가격을 잊을만큼 야경이 너무나 멋져서 만족.
왠지모르게 동남아 여행을 온 것 같기도 하고 ^ ^;
여행이라고 부르기엔 고작 호캉스이지만 이런 휴식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었기에
충분히 설레고 여행온 느낌이 들었다.
다녀온지 한달이 됐는데도 아이가 또 배타고싶다고 한다.ㅎㅎ
마음같아선 또 가고싶지만 이것도 오랜만에 가야 감흥이 있지 않을지?
오크우드호텔 옆에 쉐라톤호텔도 있었는데 층고가 그닥 높지 않았다.
뭣도 모르고 예약해서 다녀왔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여유가된다면 서울시내 한복판의 호텔에서 묵는것도 좋겠지만 일단 비싼 호텔에 가면 뷰는 포기해야하므로 ㅋㅋ
송도 호텔이 가성비는 최고이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