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동물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어딜가든 농장을 찾아보게된다.
오빠친구 부부와 얘기하던 중 동물을 좋아한다니 추천 받아서 함께 다녀온 청초밭영농조합.
사진을 찾아보니 겨울에는 동백꽃도 피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구경가도 좋아보였다.
입장권도 성인5천원 초등학생3천원 미취학무료로 제주도의 다른곳보다 훨씬 저렴한편.
아마도 관광객보다는 제주도민이 더 자주 가는 곳이 아닐지?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는데 이쪽 말고 카페쪽으로 가야 전동차?를 대여할 수 있다.
사람이 많으면 1~20분을 기다려야 전기차를 빌릴 수 있음.
카페에 전기차를 예약해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사람이 적은 건 아니었는데 워낙 넓은 곳이었기에 별로 걱정스럽지 않았다.
카페 바로앞에 놀이터가 있는데 그네랑 미끄럼틀 등 나름 놀거리가 많았다,
아이들이 많았기에 사진찍기가 뭣해서 막 찍지는 못했지만-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사슴이 먼저 반겨준다. ^ ^
먹이주기가 무제한이어서 너무 좋은 ^^
사슴들이 피곤한지 다들 앉아서 쉬고있었다.ㅋㅋ
오직 한마리만 먹이를 먹어줌
반대편에는 양이 있었는데 자꾸만 양한테도 먹이를 주고싶다고ㅎㅎ
그렇게 아무나 다 줄수있는게 아니야~^^;
난 초록초록하고 파랑파랑한 풍경을 너무나 사랑한다.
코로나로 마음이 지쳐있어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제일 좋은 4월이어서 그런지
풍경이 힐링 그 자체였다. 괜시리 서울이 너무 삭막하게 느껴지는 순간.
잠시 놀고 있었더니 전기차 차례가 왔다고 전화가 왔다.
카페 앞으로 가면 이렇게 전기차가 준비되어있다.
아이가 크다면 굳이 안타도 될 규모이긴 하나 이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기에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전기차 타고 먼저 돼지가 있는 곳으로 출발!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되는데 지도를 못찍었네 ㅋㅋ 넘나 초보블로거인 것 ㅋㅋ
이날의 날씨가 정말 최고 좋았다. 살면서 느껴본 최고 화창한 날인 것 같은^^
원래는 소도 있는데 이날은 방역 문제로 소를 볼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했던-
다음은 삼나무 숲길로 가는 길.
사진을 발로 찍어서 그다지 멋있게 나온 것 같지는 않지만.ㅎㅎ
실제로 보면 더 좋다. 난 숲길이 참 좋다.
우리가 갔을 때 사람이 없어서 사진찍기도 좋고 평화로운 느낌이 났다.
피톤치드 물씬 느끼고옴
숲길이 나름 길다. 보고 지나치지 말고 잠깐 걷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지 ^^
마지막으로 토끼랑 염소 보러 가는 길.
벌써 마지막인가? 싶겠지만 동물 종류가 많지 않아도 아이들과 관람하기에 충분했다.
나름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여기저기 둘러봐도 멋진 풍경이었다.
모든 풍경이 다 예쁘다. 그냥 찍어도 멋진 제주^^
안쪽으로 들어가면 토끼 먹이주기를 할 수 있다.
원래는 닭도 엄청 풀어놓는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조류독감 때문에 닭은 보지 못했다.
염소를 밖에다 그냥 풀어놓는데 조금 큰 염소들이어서 난 좀 무서웠다.ㅋㅋ
토끼가 있는 곳으로 갔더니 먹이 주느라고 한참을 재밌게 노는 모습.ㅋㅋ
서로 먹이 주겠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니 뭐가저리 재미있나싶기도 했다.
한 10분을 넘게 먹이를 준듯. 다들 엄마아빠한테 나 먹이좀줄래?이러고 ㅎㅎ 귀여운 아이들
산책로에 이렇게 예쁜 꽃도 피어있었다.
가족사진이라도 남기고 싶었는데 남편은 우릴 여기에 내려주고 전기차 반납하러 감.
입구쪽으로 다시와서 보니 앵무새가 있는 곳도 있었다.
나름 알차게 새까지 볼 수 있음 ^^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먹는 시간.
여기가 필수코스라고 함 ㅎㅎ 아이스크림이 되게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애들은 추운지도 모르고 아이스크림 먹기에 바빴다.
하늘은 파랗고 잔디는 초록초록 :) 여기서 사진 찍으니 정말 잘 나왔다.
우린 주말에 방문하느라 사람이 많은 편이었을텐데 나름 한적하게 잘 놀다 왔던 것 같다.
평일에 가면 진짜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을 것 같음^^ 여긴 꼭 한 번 더 오고싶다. 추천 또 추천.
(원래 에코랜드 가려다 여기 간건데 다다음날 에코랜드 열차사고 뉴스가.. 많이 다친사람은 없다고 해서 다행인데 아무튼 안가길 잘했다 생각 ㅠㅠ 가신 분들은 기분좋게 놀러가서 웬 봉변일지.. 다들 많이 안다치고 괜찮은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