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날!
코로나때문에 미루다 이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아 약속을 잡게되었다.
일명 애미모임. 도대체 얼마만인지?
친구만나러 간다니 남편과 아이는 롯데몰에 간다고 길을 나섰다.
단둘이 지하철 타고 가는게 조금 걱정이 되긴했는데 집에서 동물놀이 해주는 게 더 힘들다고 ㅋㅋ
부평이 가운데여서 거의 이곳에서 만난다.
아기 낳고서는 구워먹는 음식 또는 술이랑 곁들이는 음식점은 갈일이 없기에 애미모임때 대부분 고기같은 걸 먹게된다.
낮술과 함께ㅋㅋ
오늘은 친구 훈이씨가 찾은 곱창집에 다녀왔다.
우리가 시킨 건 모둠곱창.
12시가 갓 지난 시간이어서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생긴지 얼마 안된건지? 가게도 나름 깨끗한 편이었다. (가끔 가는 동네여서 모름)
노릇노릇 구워진 곱창^^
난 사실 구분없이 다 좋아하는 편인데 친구들은 곱창이 제일 좋단다.나도 오늘은 곱창이 제일 맛있었다.
치과 치료로 인하여 어금니가 없는 상태여서 다른 건 씹기가 좀 힘들었다.ㅋㅋ
추가로 주문한 곱창1인분.
양이 제법 많기에 놀라니 사장님께서 첫손님은 원래 좀 많이 준다고 한다.^^
염통까지 곁들여주신 센스^^ 사장님께서 곱창도 잘 구워주시고 친절하셨다.
마무리는 무적권 볶음밥ㅋㅋ
1인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찌개도 함께 나온다.^^
후식은 스타벅스~
전에 부평서 만날땐 카페도 찾아보고 그랬는데 어미들이 모든 의지를 상실함ㅋㅋ
커피는 신메뉴로 통일.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먹을만~
허졍씨가 야끼가 맛있다고 했던 모녀떡볶이에 들렀다.
집에가면 만사가 귀찮을 것이기에... 저녁은 떡볶이 포장.
집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기에 지퍼백이랑 종이가방까지 챙긴 투철함ㅋㅋ
떡볶이 1인분은 좀 모자랄 것 같아서 2인분이랑 야끼만두는 10개를 샀다.
떡볶이는 양이 생각보다 적지 않았고 야끼만두도 다른집보다 훨씬 컸다^^;
(다 먹긴 함ㅋㅋ)
뜨겁게 튀긴걸 받자마자 지하철을 타야해서 지퍼백에 밀봉했는데, 좀 눅눅해진 상태일텐데도 약간 바삭하니 맛있었다.
떡볶이는 평범하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얼마나 맵찔이가 된건지^^; 살짝 매콤했다.
어쩌다보니 올 가을이면 부평 주민이 되는데 두 곳 모두 가끔 들르는 곳이 되지 않을지.^^
남편과 아이는 롯데몰 TGI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ㅋㅋ
둘이서 뭘 이리 푸짐하게 시켰나 했더니 3만원이상 주문하면 아이거는 무료라고^^ 나름 혜자군.
둘이 잘 갔는지 아이가 떼 쓰진 않았는지 걱정했는데 의젓하게 말도 잘 듣고 신나게 다녀왔다고 한다.
애가 뭘 아는지 엄마아빠 둘다 있을때보다 한명만 있을 때 말을 더 잘듣는듯?ㅎㅎ
친구들 잠깐 만나고 왔을 뿐인데 집와서 떡볶이 먹고 설거지하고 쉬니 왜 잠자리에 들 시간인지^^;
하루 일주일 한달이 너무 빠른 요즘. 17살때 만난 친구들이 벌써 20년지기라고 해서 소름돋을 뻔 ㅎㅎ
정신연령은 아직 17살에 멈춰있는 것 같은데 눈깜빡하고 보니 우리 모두 부모가 되어있구나.